몇 일전 KBS방송국 작가에게서 전화가 왔다.

 토요일 오전 10시30분 KBS1TV에서 방송되는 "풍경이 있는 여행 "이라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 인데 촬영을 좀 해줬음 한다고,,,

사실 좀 망설였다.

 바쁘기도 하고 정신도 어지럽고 해서,,,

 근데 오늘 서울에서 내려 오셨다.

복숭아밭에 도착을 하시고 순간 깜짝 놀라셨다고 하셨다.

복숭아가 아직고 자두 만한게 익지도 않고 봉지속에서 시퍼렇게 있으니 말이다.

복숭아를 찍어야 하는데 ㅎㅎ

얼마나 놀라셨을까?

이 밭에있는 복숭아는 8월중순에 수확하는 천중도인데 바로 밑에 밭에

지금 수확하는복숭아가 숨어 있었다.

순간 환한 웃음 복숭아를 열심히 복숭아를 찍고 계신다.

 인터뷰 장면 가까이 앉으라는 주문을 하셨다.

우리 별로 안 친해서,,,

순간 빵 터졌다. ㅎㅎ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빗소리 때문에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촬영이 중단되고

비가 그치기만 바라고 시간은 계속가고 속이 타들어 간다.

마냥 기다릴순 없고 빗줄기가 조금 약해지자 다시 촬영 이것도 아니다.

목소리가 안들린다.

촬영중단 3시간동안 촬영했다.

방송에 잠깐 나오시는거 아시죠?

네 알아요.

지난번에도 4시간 촬영하고 딸랑5분 나왔다.ㅠㅠ

5일간 옥천에 머물며 촬영 하신다고 다음에 다시 하기로 하고 떠나셨다.

오랫만에 비에 흠뻑 젖어도 보고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을 마칠수 있었다 .